'최순실 특검' 박영수 특별검사, 국정원 댓글 수사 특수통 윤석열 검사 수사팀장 요청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최순실 특검’의 박영수 특별검사가 검찰 대표 ‘특수통’인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56·사법연수원 23기)를 ‘수사팀장’에 임명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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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사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 내정

박 특검은 1일 법무부와 검찰에 윤 검사를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파견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 검사가 수사팀장 자리를 받아들였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며 “처음에는 안 한다고 며칠 사양했는데 같이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후배기 때문에 강권했다”고 설명했다.

‘수사팀장’은 공식 직함은 아니지만 실무를 책임질 ‘현장 총괄 지휘’ 개념에 가깝다.

즉 윤 검사가 특검팀에 합류하면 최대 20명에 달할 파견 검사들의 수사 업무를 총괄 지휘하면서 특검과 특검보 4명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다.

윤 검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 1·2과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주요 수사 보직을 모두 지내며 여러 대형 중요 사건 수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수사력과 돌파력, 지휘통솔력이 탁월하고 강단 있는 검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2년 대선때 국정원 ‘댓글 의혹’이 제기되자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은 2013년 4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던 윤 검사를 팀장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맡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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