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활자 집시맨' 구급차 개조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여행하는 집시맨

‘여행생활자 집시맨’에 구급차를 개조해 일년 중 300일 이상을 여행하며 사는 집시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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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여행생활자 집시맨’

1일 방송되는 MBN ‘여행생활자 집시맨’ 15회에는 ‘삼무(三無) 여행생활자의 전국 유랑기’가 그려진다.

1년 365일 중 300일을 여행지에서 보낸다는 집시맨 주재목씨는 벌써 18년 째 정체불명의 집시카와 함께 여행길에 나서고 있다.

구급차를 개조한 그의 집시카 외부에는 생선을 줄줄이 매달아 놓고 있어 건어물차로 오해 받기도 일쑤다.

자신만의 여행을 즐기며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그는 과거 시계방부터 식당일, 농사일, 관광버스 운전 등 다양한 일을 하며 늘 바쁜 삶을 살았다.

하지만 은퇴 후 나태해진 삶에 무기력감이 찾아왔고 자주 깜빡깜빡 잊어버리는 치매 증상과도 비슷한 우울증이 나타났다.

계속되는 몸의 이상신호에 활기를 되찾고자 목적지 없이 길을 나서기 시작한 주재목씨는 돈과 목적지에 대한 걱정 없이 발길 닿는 모든 곳에서 자신만의 여행을 이어간다.

즉석에서 탁자를 만들고 낚시로 물고기를 잡고 콩나물 등 재배할 수 있는 건 뭐든지 길러 지출은 최소화하는 등 자신만의 여행법을 찾았다.

멈추면 집이 되고 달리면 차가 되는 집시카에서 오롯이 자신만의 집시 생활을 고집해나가는 주재목 씨의 여행길을 따라가본다.

‘여행생활자 집시맨’은 1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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