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9만5천495㎡… 2019년 완공 ‘국내 6대 전시장’ 매머드급 규모
수원시, 30일까지 공모… 3년간 ‘실질적 주인’ 놓고 치열한 경쟁 예고
오는 2019년 완공되면 국내 6대 전시장 반열에 들어가는 매머드급 규모의 ‘수원컨벤션센터’를 위탁 운영할 사업자로 우리나라 대표 전시장인 킨텍스(KINTEX)와 코엑스(COEX)가 2파전을 보이는 양상이다. 선정된 위탁 운영업체는 향후 3년간 수원컨벤션센터의 각종 전시 및 기획을 이끌어가는 ‘실질적 주인’으로 활동하는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1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컨벤션센터는 연면적 9만5천495㎡에 전시장 8천291㎡, 회의장 6천475㎡의 경기 남부지역 최대 전시장으로 오는 2019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이는 전시장 기준으로 고양 킨텍스, 서울 코엑스, 부산 벡스코(BEXCO), 대구 엑스코(EXCO),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이어 국내 6번째로 큰 규모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위탁 운영자 모집을 공고하고 내년 1월 초 신청을 받은 뒤 3~4월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최종 위탁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위탁 운영자는 선정 이후 3년간 수원컨벤션센터의 전반적인 시설 운영 및 관리를 맡게 된다.
특히 센터 활성화를 위한 전시회 유치, 개발, 기획, 홍보 등은 물론 센터 개소 준비에 부대시설ㆍ편의시설 임대까지 실질적인 ‘주인’ 노릇을 해야 하는 만큼 책임도 막중하다. 이에 걸맞게 위탁 사업비만 3년간 60억 원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수원컨벤션센터 위탁 운영자 선정을 두고 킨텍스와 코엑스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킨텍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10년 넘게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경험이 높은 평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조성 당시부터 기획, 시공, 운영 등을 하면서 신규 운영될 전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갖췄다는 점과 지자체 출자로 설립돼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 전 세계 바이어 등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다만 아직 전시장 위탁 경험이 없다는 것은 약점으로 작용된다.
코엑스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시장으로 전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는 점과 현재 창원 세코(CECO), 군산 새만금 지스코(GSCO) 등을 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그러나 코엑스와 수원컨벤션센터가 지리적으로 인접해 전시가 겹칠 수 있다는 점과 민간 출자로 조성돼 수익성에 매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수원컨벤션센터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간의 전시장 운영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해 센터가 국내를 대표하는 전시장으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