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줄면서… 인력양성 뒷걸음
추진 2년 만에 ‘도정 핵심’ 무색
민선 6기 경기도정의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빅파이 프로젝트’가 추진 2년 만에 사업 성과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민선 6기 핵심도정 과제인 ‘빅파이 프로젝트’는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정책사업으로, 도는 빅데이터 분석사업과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빅데이터 활용문화 확산 등 3분야로 나눠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빅파이 프로젝트는 사업 추진 2년 만에 성과가 크게 줄어 도정 핵심과제라는 말이 무색해 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사업의 경우 지난해에는 △공동주택 관리비 계약형태 등 부조리 분석 △도로 포트홀 실시간 모니터링 △CCTV보안 사각지대 분석 등 총 11건의 빅데이터 분석을 완료한 반면 올해는 △공동주택 부조리 분석 고도화 및 확산 △빅데이터 활용 외래 관광객 관광패턴 분석 등 7건을 분석하는 데 그쳤다.
더욱이 도는 내년에는 빅데이터 분석 과제를 올해보다 더 축소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빅데이터 전문인력양성 사업 역시 지난해에는 262명이 교육에 참여했으나 올해는 50여 명이 줄어든 213명이 참여하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빅파이 프로젝트 사업을 총괄해오던 ‘정보화기획관’ 역시 지난 8월 말을 끝으로 도청 조직에서 사라져 사실상 빅데이터 사업의 컨트롤 타워도 사라진 상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빅파이프로젝트가 처음 시행됐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과제를 연구했지만 올해는 분야별 집중도를 높이는데 치중해 분석 건수가 줄어든 것”이라며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경우 내년에는 더 많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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