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사나이’ 최형우,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MVP 수상

▲ 최형우(KIA)가 2일 오후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올해 선수상을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제공
▲ 최형우(KIA)가 2일 오후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올해 선수상을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제공

프로야구 현역 선수들이 뽑은 올 시즌 최고의 선수는 ‘100억 사나이’ 최형우(KIA)였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2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2016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를 열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올시즌 ‘타격 3관왕’에 빛나는 최형우를 선정했다.

 

최형우는 최종 후보에 오른 김태균(한화), 양현종(KIA), 장원준(두산)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에 성공하며 KBO리그 MVP 투표에서 더스틴 니퍼트(두산)에 밀려 2위에 머문 아쉬움을 달랬다.

 

올 시즌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138경기에 출전, 타율 0.376(195안타),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해 타율·안타·타점 부문 ‘타격 3관왕’에 올랐으며, 최근 FA(자유계약선수) 역대 최고액인 4년 총액 100억원에 KIA 유니폼을 입었다.

 

최형우는 “어떤 상보다 선수 여러분이 뽑아줘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야구인생에서 후배한테는 모범이 되는 선배로, 선배에게는 자랑스러운 후배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KBO 리그 신인상의 주인공인 신재영(넥센)은 이번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신재영은 1군 첫해 30경기에 선발 등판,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팀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 대장암을 극복하고 마운드에 돌아온 원종현(NC)은 재기 선수상을 받았고, 기량 발전상은 박건우(두산), 모범상은 박석민(NC)이 선정됐다.

 

한편,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는 현역선수가 올 한해 우수 선수를 직접 선정하는 상으로 지난 2013년 제정됐고, 올해로 4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