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춘택병원이 지난 1년간 실시한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가 98.3%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춘택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을 1년간 시행한 후 지난 9월부터 해당 서비스 이용 환자 7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8.3%가 만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이 없어도 병원의 간호인력이 환자의 입원서비스를 전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입원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간병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도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병원에서 환자를 간병하던 보호자 뿐만 아니라 간병인들도 메르스에 감염, 간병인과 환자가족이 병실에서 머무는 우리나라 특유의 병간호문화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그 필요성이 제기된 제도이기도 하다.
최근 감염병 확산방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개인 전문병원으로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1년 여 전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도입한 이춘택병원은 총 3개의 병동 중 2개의 병동을 해당 서비스 병동으로 지정 운영 중이다. 병상 규모로는 총 164병상 중 109병상을 차지한다.
이춘택병원은 또 서비스 도입 초기 3개의 간호서브스테이션을 추가, 24시간 내내 좀 더 환자 가까이에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침대를 전동 침대로 바꾸고 낙상을 방지하는 안전바 등의 안전시설도 재정비했다.
시행 도중 각 병동마다 설명간호사 제도를 도입해 환자들이 어려워하는 전문 용어를 쉽게 설명하는 등 원활한 소통을 위한 대화법을 교육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입원 중 간호 서비스는 물론 퇴원 시 입원기간 동안 사용했던 물품을 주차장까지 옮겨주고 매주 수요일 직원들이 환자의 머리를 감겨주는 샴푸데이 지정 시행 등 특화된 서비스를 추가 진행하며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 윤성환 병원장은 “빠른 시일 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의 성공적인 정착되기 까지 병동 간호사들의 노력이 컸다”면서 “앞으로도 환자 및 간호사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춘택병원은 관절전문병원으로 1981년에 개원해 관절 부위별 전문센터로 진료과를 나눠 환자별 맞춤 진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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