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홍역 겪은 ‘SNL코리아’, 이번엔 정이랑 캐릭터로 엄앵란 유방암 조롱 논란

이세영의 아이돌 성희롱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SNL코리아’ 시즌8이 영화배우 엄앵란(80)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으로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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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L코리아’, 이번엔 정이랑 캐릭터로 엄앵란 유방암 조롱 논란

지난 3일 방송된 ‘SNL코리아’에서는 개그맨 정이랑(34)이 엄앵란을 빗댄 ‘김앵란’ 캐릭터로 등장해 콩트 연기를 하던 중 “나는 잡을 가슴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올해 초 유방암 때문에 가슴 절제 수술을 받은 엄앵란을 조롱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SNL코리아’ 제작진은 “‘김앵란’은 엄앵란과 ‘김영란법’의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합쳐서 만든 캐릭터”라면서 “정이랑이 정말로 엄앵란 개인사를 모른 채 방송 내용에 맞춰 애드리브를 하다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다.

이어 “재방송분에서는 문제의 장면을 삭제했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성추행 문제가 일주일 전에 터진 만큼 평소보다 대본에 더 신경을 썼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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