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자로 운영하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통행료를 최대 2천184원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민자 구간의 통행료 인하 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설명회를 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구간의 현재 통행료는 4천800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 고속도로 요금인 2천900원의 1.7배에 해당한다. 이에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통행료 인하를 요구했고, 국토부는 지난해 말 한국교통연구원, 삼일 회계법인과 공동으로 관련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 이자율 인하 ▲ 사업자 변경 ▲ 기간 연장+사업자 변경 등 세 가지 통행료 인하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자체,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후 전문기관 검토, 협상 등 실무절차를 밟아 내년 말 통행료를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외곽 민자 구간을 통해 새로운 통행료 인하 모델이 정립되면 요금 수준이 높은 다른 민자도로에도 차례로 확대 적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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