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는 일찌감치 ‘설맞이’ 선물세트 예약

소비↓ 연말특수 실종에 전략 변화
롯데마트 오늘부터… 실속품목 확대
이마트·홈플러스도 8일부터 예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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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이 오는 3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전했다.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는 건강정육주류 등 다양한 상품군의 2백여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은 모델들이 롯데백화점에서 선보이는 사전예약판매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유통업계가 12월부터 설 선물 판매에 나선다. 겨울 세일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데다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연말 특수를 설 대목으로 대체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청탁금지법을 반영한 5만 원 이하의 선물세트 구성도 대폭 늘어났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내년 설(1월 28일)을 앞두고 오는 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35일간 설 선물 사전 예약을 접수한다. 지난해 설 선물 예약판매가 설을 46일 앞둔 시점에서 시작된 것과 비교하면 닷새가량 앞당겼다. 주요 예약 판매 품목은 아산 맑은 배(정상가 3만4천 원ㆍ예약가 2만7천200원), 피코크 제주햄세트 1호(4만9천900원ㆍ4만4천910원), 피코크 한우 냉장 3호(14만8천 원ㆍ11만8천400원) 등이다.

 

홈플러스도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한다. 예약 판매 대상은 선물세트 260여 종이며 12개 카드(신한ㆍ삼성ㆍ현대ㆍKB국민ㆍBCㆍNH농협등)로 결제하는 고객과 훼밀리카드 회원에게 최대 30% 할인을 해 준다. 청탁금지법에 대비해 5만 원 미만 선물세트를 지난해 설 전체의 77%(170여 종)에서 85%(220여 종)로 늘렸다.

 

롯데마트도 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189개 품목을 사전 예약을 통해 선보이며, 9가지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의 할인 혜택과 구매액에 따라 최대 50만 원의 상품권을 준다. 청탁금지법에 대비해 1만 원대 양말ㆍ치약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늘리고 5만 원 이하 축산 선물세트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냉동 찜 갈비 세트(소 찜 갈비 ㎏ 2개)는 5만 원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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