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고교 졸업 취소…하루아침에 이대생에서 중졸로 신분 변경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고교 졸업 취소가 결정되면서 ‘이대생’ 신분이던 정씨가 한달새 중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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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최순실 딸 정유라, 고교 졸업 취소

서울시교육청은 5일 정씨가 졸업한 서울 청담고에 대한 특정감사 최종 결과 브리핑에서 수업일수 미달, 출석 대체 근거자료 미확인 등의 사유로 정씨의 졸업을 취소 조치한다고 밝혔다.

또 최씨 모녀와 학교 관계자 등 관련자 12명 전원은 수사 의뢰하고, 앞으로 체육특기생의 출석인정 결석(공결) 일수를 엄격히 제한하는 등 특기생 제도 전반을 손질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공문서 발급 기관인 대한승마협회로부터 훈련 일지를 제출받아 정씨의 출결 상황과 비교 분석한 결과, 정씨는 3학년이던 2014년에 공결 처리를 받은 141일 중 최소 105일에 해당하는 공문서가 허위임이 드러났다.

대한승마협회 공문에 적힌 훈련 내용 가운데 62일간의 국가대표 합동훈련(2014.3.24∼2014.6.30)과 43일간의 2014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훈련(2014.7.1∼2014.9.24)이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씨는 3학년 한해 동안 최소 105일을 무단결석해 규정상 129일을 채워야 졸업이 가능하다.

교육청은 이같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청담고에 정씨의 출결 상황과 성적 등 생활기록부 기재 정정 과정을 거쳐 즉시 졸업을 취소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며, 교과우수상 등 정씨가 재학 중 받은 수상 내역도 삭제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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