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약물 사건' 최순실 관련 의혹 조사 중?…"무슨 짓을 한 것이냐"

수영선수 박태환의 약물 사건이 최순실씨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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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박태환 주사 최순실 연관성 조사' 보도 화면 캡처

지난 4일 채널A는 “박태환이 자신도 모르게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게 된 것과 관련해 최순실 씨와 관련이 있는지 특별수사본부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박태환측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에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과 박태환 사이의 대화 녹취 파일을 제출, 과거 박태환이 자신도 모르게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은 사건에 김 전 차관 및 최순실이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태환측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부터 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당한 녹음파일 등을 공개하고 이를 검찰에 제출한 상태여서 이같은 의혹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의혹에 네티즌들은 “이거 사실이면 세계가 경악할 듯”, “사실이면 정말 무서운 정부다”, “이게 사실이라면, 박태환 약쟁이라고 엄청 욕 먹었는데”, "인재가 살 수 없는 나라다" "앞길 창창한 선수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금지 약물 ‘네비도’를 투여한 것으로 밝혀져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수영연맹의 징계 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도 대한체육회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에 대해 3년 동안 국가대표 자격을 얻을 수 없다는 규정을 내세워 박태환을 2016 리우 올림픽 대표 명단서 제외했다. 

이에 이중 처벌 논란이 일면서 결국 박태환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천신만고 끝에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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