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최정ㆍ‘최다안타ㆍ도루 3위’ 이대형, 황금장갑 주인공 될까

KBO, 각 포지션별 후보 45명 발표…오는 13일 시상

▲ 최정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홈런왕(40개)에 오른 SK 와이번스 최정(3루수)과 최다안타(192개)ㆍ도루(37개)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한 kt wiz 이대형(외야수)이 ‘황금장갑’을 노린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5일 이번 시즌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 45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 경인지역 연고팀 선수로는 SK의 이재원(포수), 김성현(2루수), 최정, 고메즈(유격수), 정의윤(외야수) 등 5명과 kt의 박경수(2루수), 유한준, 이대형(이상 외야수) 등 총 8명이 후보에 올랐다. 

이번 시즌 성적을 놓고 볼 때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른 최정과 시즌 막판까지 최다안타 타이틀을 노렸던 이대형이 골든글러브(GG)에 가장 근접해 있다,

 

지난 2014년 SK와 4년간 총액 86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최정은 개막 한 달 동안 타율 0.261, 5홈런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후 타격감을 회복하며 타율 0.288, 40홈런, 106타점, 106득점을 기록, NC의 에릭 테임즈(현 밀워키)와 함께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4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3루수로 이름을 올리며 롯데 황재균(타율 0.335ㆍ27홈런ㆍ113타점), KIA 이범호(타율 0.310ㆍ33홈런ㆍ108타점)과 함께 3루 부문 유력한 GG 후보로 꼽히고 있다.

 

▲ 이대형
이대형의 경우 시즌 막판까지 KIA 최형우(195개), 한화 김태균(193개)과 최다안타 타이틀 경쟁을 벌이며 타율 0.320, 192안타, 37도루의 호성적을 올렸다. 개인타이틀은 없지만 최다안타 3위, 도루 3위 등을 기록해 생애 두 번째 GG를 노리고 있다.

외야의 경우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거포 최형우가 타율(.376), 타점(144개), 안타(195개) 3관왕이고, 두산 김재환은 홈런(37개), 타점(124개) 3위에 우승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수상이 거의 확실시 돼 이대형은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민병헌(두산), 이용규(한화), 박해민(삼성), 손아섭(롯데) 등과 경합할 전망이다.

 

이 밖에 이번 시즌 kt의 주장을 맡아 타율 0.313, 20홈런, 126안타, 80타점으로 고른 활약을 보인 박경수와 SK 이적 후 야구인생을 꽃피운 정의윤(타율 0.311·27홈런·100타점)도 생애 첫 ‘황금장갑’의 주인공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4시 40분부터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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