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은 오는 9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국회 표결 통과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5일 밝혔다. 최 시장은 인구 50만 명 이상의 지자체가 가입된 전국대도시 시장협의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앞서, 최 시장은 그동안 6차례에 걸쳐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 참가, 박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 등을 위해 자치단체장들의 적극적 참여와 초당적 연대를 강력 주장해 왔다.
최 시장은 “야권과 뜻을 같이하는 여권, 무소속 자치단체장들의 초당적 협력이 있을 때 박 대통령 탄핵안 통과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형성되고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어 박 대통령 탄핵을 위해 자치단체장들이 나서야 하는 당위성과 실천행동 3가지를 주장했다.
최 시장은 “초유의 국정농단사태에서 비롯된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은 무슨 일이 있어도 관철시켜야 하는 만큼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적극 동참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안 통과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국회 및 청와대 1인 릴레이 시위 등 연가 투쟁을 개시하고, 표결일 전날과 당일 24시간 국회 촛불농성을 벌이는 등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자치단체장들은 여·야를 떠나 자치분권의 새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탄핵 과정에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탄핵 이후에도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법·제도적 노력을 함께 기울이자”고 밝혔다.
한편, 최 시장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 간담회에서 해당 제안을 통해 유력 대선후보로 부상한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조충훈 순천시장(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등 26여개 자치단체장들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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