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5일 고양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게발선인장 육성계통 품평회’를 열고 다양한 색의 게발선인장 10계통을 전시했다.
이날 품평회는 게발선인장 신품종 개발에 앞서 관련 농가와 전문가 기호도를 조사해 품종 선발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품평회에는 게발선인장 재배농가와 화훼농협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줄기 형태가 게의 발과 비슷해 이름 붙여진 게발선인장은 겨울철에 화려하고 다양한 색의 꽃을 피워 ‘크리스마스 선인장’으로도 불린다. 도 농기원은 지난 2012년 게발선인장 품종을 처음 출원한 이후 올해까지 매년 신품종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스노우퀸, 핑크허니, 레드로망, 핑크듀 등 4개 품종을 출원해 지난해부터 도내 농가에 보급했다. 특히 스노우퀸은 지난 10월 일본 도쿄지역에 2천400주를 수출하기도 했다. 도 농기원은 이번 품평회 결과를 반영해 두 품종을 등록ㆍ출원한 계획이다.
김순재 도 농기원장은 “국내에서 재배되는 게발선인장 대부분이 덴마크 등 수입산 종묘를 사용하고 상표사용료를 지불해 왔다”면서 “국산품종의 지속적 개발이 도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우수 품종을 개발해 국내와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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