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의 신작 ‘하아얀 소년’, 12월 9~10일 상연

희곡 <오장군의 발톱>을 무용극으로 창작한 인천시립무용단의 신작 <하아얀 소년>이 오는 9, 1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오장군의 발톱’은 두메산골 깊은 곳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던 오장군이 전쟁에 차출돼 그 순수성이 이용당하고 짓밟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인천시립무용단은 제80회 정기공연작으로 선택, 서사를 14개의 춤장면으로 재구성했다. 


전체주의와 폭력적 구조 속에 바스라져간 개개인의 삶을 한 소년군인의 모습을 춤사위로 그려내며 인간의 자유와 행복의 실체에 대해 묻는다. 원작 속 ‘태양이 웃고, 나무가 걸어 다니고, 소가 인간을 사랑하는’ 등 우화적 표현을 춤으로 발화했다. 


특히 전통의 현대화에 지속적 관심을 갖고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등의 작품을 발표한 최성신이 연출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또 최근 국립창극단 <오르페오>를 비롯해 수많은 연극 작품 등을 통해 서사가 살아있는 작곡가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황호준이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합류했다. 10인조 라이브 연주와 함께하는 음악도 작품의 매력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 8천원~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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