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서 시즌 첫 500m 출격

▲ 심석희
▲ 심석희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19ㆍ한국체대)가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약점으로 손꼽히는 500m 종목에 처음 출격한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 나선다. 남녀 대표팀은 이번 시즌 두 차례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해 금메달 8개(계주 2개포함),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이번 시즌 수확한 메달은 이번에도 ‘태극낭자’들이 주도했다. 한국이 따낸 8개의 금메달 가운데 7개가 여자 대표팀 선수들의 몫이었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시즌 두 차례 월드컵 3천m 계주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고, 개인 종목에서도 5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5개의 금메달 가운데 4개는 1ㆍ2차 대회서 나란히 2관왕에 오른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성남 서현고)이 합작했다

 

이번 3차 대회 역시 태극낭자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심석희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차 대회에서는 500m와 1천5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500m 종목에 나서는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심석희는 유독 월드컵 무대에서 500m 종목과 인연이 적다.

 

40여 초 만에 레이스가 끝나는 500m 종목은 스타트가 메달의 성패를 좌우하는 데 그는 175㎝의 큰 키 때문에 스타트가 상대적으로 느려 취약 종목이다. 2012-2013시즌부터 월드컵 시리즈에 데뷔한 심석희는 지금까지 월드컵 500m 종목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 동메달이다. 

이런 상황에서 심석희는 이번 시즌 월드컵 3차 대회를 맞아 500m에 도전장을 내밀고 자신의 역대 첫 월드컵 금메달을 노린다.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