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조사] 구본무ㆍ손경식ㆍ정몽구 조기 귀가…이완영 의원 '공헌'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재벌 총수 중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조기 귀가,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회장은 병원 진료를 받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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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구본무ㆍ손경식ㆍ정몽구 조기 귀가 후 빈자리

지난 6일 진행된 청문회에서 9명의 총수 중 3명이 조기 귀가하면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역할론이 다시금 재조명됐다.

이 의원은 오전 진행된 청문회 도중 김성태 위원장에게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회장은 오래 계시기에 힘들다”며 “일찍 보내주는 배려를 해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전달한 것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어진 오후 청문회에서도 거듭 “우리 모두가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 위원회 위원들은 이 점을 헤아려 고령과 병력으로 고통 겪고 있는 증인들에 대한 배려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발언하며 조기 귀가 노력에 누구보다 앞장섰다.

결국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50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손경식 회장, 구본무 회장 등 고령의 재계 총수들을 먼저 귀가시키자고 주장했다.

이에 구본무 LG 회장은 “국민들께 죄송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국회를 떠났으며,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뒤를 이어 조기 귀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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