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전국버스연합회와 손잡고 제2여객터미널 버스터미널을 직영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8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이하 버스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018년 문을 여는 제2여객터미널 내 버스터미널을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공사 측은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간 공항버스 운행방식과 시설사용료, 승차장 배정 등 운영방안을 전국버스연합회와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또 공항버스 전 노선 지정좌석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인천공항은 이용객의 절반 가량이 공항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지방노선과 경기지역 노선은 대부분 지정좌석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서울지역 노선들은 선착순으로 탑승해야 하기 때문에 이용객들은 버스승차장에 줄서서 대기했다가 탑승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한 뒤에도 선착순 탑승방식을 유지하면 제1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은 제2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빈 좌석이 있어야만 탑승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인천공항 버스노선은 서울 35개, 경기 26개, 인천 10개, 지방 37개 등 총 108개며, 지정좌석제를 시행하고 있는 노선은 서울 1개, 경기 11개, 지방 37개 등 49개뿐이다.
앞으로 인천공항공사와 버스연합회는 지정좌석제 외에도 앱·모바일 좌석예매, 다국어(영·중·일) 서비스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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