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또다시 AI 의심 농가가 발생, 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9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양감면 사창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한 닭 3마리를 정밀검사한 결과,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시는 9일부터 농장의 닭 40만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AI가 발생한 사창리의 A농장은 지난 2일 AI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B농장과 2.2㎞ 떨어졌다. A농장은 산란계 40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B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A농장은 보호지역(3㎞ 이내)으로 지정됐고, 지난 7일 A농장의 주인은 폐사한 닭 3마리를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에 부검 의뢰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시험소는 A농장 내 폐사한 닭에서 AI 바이러스(H5) 양성을 확인했다. AI 최종 확진은 오는 10일께 나올 예정이다.
시는 A농장 내 닭의 살처분과 함께 500m 내 위치한 농가 1곳의 토종닭 100마리와 꿩 20마리도 함께 살처분한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입구에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반경 10㎞(예찰지역) 가금농가의 이동도 제한했다.
A농장 관련 보호지역(3㎞ 이내)에는 농가 12곳과 약 64만 마리의 가금류, 예찰지역(3㎞~10㎞)에는 농가 13곳과 약 54만6천 마리의 가금류가 있다.
시 관계자는 “발생지역 두 농가 간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일 양감면의 B농장에서 폐사한 닭 250마리가 AI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며 농가 내 종계 약 2만3천 마리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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