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돌연사 80% 차지하는 ‘급성 심근경색’, 흉통 느끼면 바로 병원행!
겨울이면 더욱 주의해야 할 병이, 심뇌혈관 질환류다. 이 중에서도 돌연사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급성 심근경색’이 있다. 뇌혈관 질환과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의 질환이다.
암, 뇌혈관 질환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이기도 하다. 돌연사를 유발하는 주원인 중 하나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된 지금, 급성 심근경색의 주요 증상과 발병 원인, 치료법, 생활 속 예방법 등을 알아본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던 혈관이 막히고 이 혈관에서 혈액을 공급받던 심장 근육 세포들이 죽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심장 기능이 심각하게 손실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 동맥이 막히면 20분 이내 심장 근육 내막이 죽기 시작해 2~4시간 후에는 모든 심장 근육이 괴사한다. 호흡곤란, 혈압강하, 쇼크, 치명적 부정맥, 심부전 등을 동반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때문에 급성 심근경색은 발생 직후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30% 정도가 사망한다. 또 병원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1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무서운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증상은 찢어지는 듯한 가슴의 통증이 갑작기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여성 환자의 경우 증상을 체한 정도로 느껴병원에 가지 않은 채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당뇨환자 등 일부는 감각신경이 둔해져서 심근경색이 와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큰 발생 원인은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진행되어 온 혈관의 동맥경화증부위가 염증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순간 파열돼 마치 여드름이 농익어 터져 내부의 고름과 지방이 밖으로 배출된 것처럼 동맥경화반 내부의 물질들이 혈관내부로 노출되게 되는 것이다. 이 이물질과 접촉된 혈액이 응고되면서 굳은 혈전을 형성, 혈액이 잘 통하던 혈관도 갑자기 막히게 된다.
심전도에 잘 나타나지 않는 심근경색도 존재한다. 일단 병원에서는 확실한 구별을 위해 혈액 심근효소 수치를 확인한다. 다만 심근경색이 발생한수 수시간 후부터 수치가 상승, 발생 직후 진단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또 심근경색시 발생하는 심장근육의 국소 운동장애를 확인할 수 있는 심초음파가 있다.
치료법으로는 막힌 심장혈관을 뚫어 다시 혈액이 통하게 하는 재관류 치료법을 주로 실시한다. 재관류 치료에는 크게 유로키나제와 같은 혈전용해제을 이용한 약물요법과 스텐트 등을 이용한 일차적 관동맥중재시술이 있는데, 이 중 일차적 관동맥 중재시술이 보다 효과적이다. 막힌 핏줄을 재개통시키기 위해 풍선도자로 넓힌 이후 혈관의 크기에 맞는 직경(성인 관동맥의 직경은 보통 2.5mm~4.5mm)의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의 내벽을 지지함으로써 다시 막히는 것을 막아준다.
이와 관련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유기동 교수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험요인의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나이, 성별은 교정할 수 없는 요인이므로 흡연,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교정 가능한 위험 인자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설아기자
★심근경색 예방하는 생활습관
?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이 좋다.
? 흡연자는 담배를 끊고 적정 혈압 유지해야 한다.
? 짠 음식을 피하도록 한다. (소금 섭취 하루 6g 이하로)
? 튀기거나 기름기 많은 음식 피해야 한다.
? 가슴 통증이 생기면 응급실을 찾는다
?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도록 한다.
? 당뇨병, 고혈압 환자는 당뇨, 혈압을 잘 조절하고 심혈관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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