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1개월여 앞으로 다가와 경기ㆍ인천지역 출신들의 지도부 입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따라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도전할 인물들의 면면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당은 다음 달 15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위를 꾸려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전당대회에선 새 지도부가 선출된다. 이번 전대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은 통합선거로 선출된다. 최다득표자가 당 대표가 되고 2~5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된다. 전국순회 경선을 치를지, 아니면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1차례로만 지도부를 선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경기ㆍ인천지역 출신들이 출마할 계획이어서 지도부 입성이 주목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번 지도부 선거에 나설 인물로 4선을 지낸 김영환 전 사무총장과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 박지원 원내대표, 이동섭ㆍ정동영ㆍ조배숙ㆍ황주홍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영환 전 사무총장은 안산 상록갑ㆍ을 지역구에서 4선을 지냈으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경기도당위원장과 사무총장을 맡아 총선을 진두지휘했다.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은 인천 부평갑 지역에서 17ㆍ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에게 26표 차이로 아깝게 졌다. 따라서 이번 전대에서 지도부 입성을 통한 명예를 회복할 지가 관심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대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활동에 대한 평가를 비롯해 내년 대선을 앞둔 당의 진로, 대선 전략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일정 등이 국민의당 전당대회 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야당들과 마찬가지로 국민의당 역시 헌재에 이른 결정을 요구하고 있는 탓에 국민의당 현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헌재의 탄핵심판 동향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해인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