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중복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으면서, 중구난방 펼쳐지는 여러 앱 가운데 무엇을 사용할지 고르기가 쉽지 않다.
가계부 기능이 탑재된 여러 앱을 살펴보고 하나를 고르자. 평소 스마트폰뱅킹 시 이용하던 앱에 가계부 기능이 있는지 체크하는 것도 방법이다. 앱을 다운로드하고 계좌정보를 등록하는 데 조그만 노력을 들이면, 이후엔 매일 가계부를 작성하지 않아도 금방 월간 지출내역을 뽑아볼 수 있다.
KB국민은행을 주로 이용한다면 스타플러스는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포켓북’ 메뉴에서 계좌 거래내역과 카드 이용내역 등 금융거래를 조회해 가계부를 작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가계부는 간편형, 고급형, 자유형으로 나뉘어 있어 사용습관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입출금내역에 따로 메모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계좌별 입출금 현황을 분석한 월간 리포트도 볼 수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KB스타알림 앱은 은행 거래나 보안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알림으로 알려 준다. 이전에는 입출금내역 알림을 받으려면 유료 문자메시지(월 정액 900원)를 이용해야 했는데 앱을 이용하면 이를 절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화기기(ATM)에서 계좌조회할 때도 알림이 온다. 어떤 알림을 받을지는 앱에서 설정할 수 있어 필요 없는 기능은 꺼 두면 된다.
신한은행의 신한S뱅크 앱에서는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고 ‘가계부’ 항목에 들어가면 쉽게 가계부를 작성할 수 있다. 수입ㆍ지출 내역을 신한은행 계좌와 연동해 등록할 수도 있고, 추가적으로 직접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신한카드 거래내역이 연동되는 것이 이 앱의 큰 장점이다. 이용 중인 신한카드를 등록하면 거래 내역을 쉽게 가계부에 집어넣을 수 있다.
문자로 받은 카드 결제내역을 가계부에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SMS 내역 등록’ 항목을 이용하면,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받은 문자 가운데 가계부·예산 설정의 ‘SMS 수신 설정’에, 금융사 전화번호로 수신된 문자내역이 뜬다. 이 중 가계부로 등록할 문자를 선택하면 자동 등록된다. 아이폰에서는 수신된 문자 중 가계부에 등록을 원하는 문자를 복사해 ‘SMS문자 가계부 등록하기’를 선택해 진행하면 된다.
우리은행을 이용하고 있다면 ‘원터치금융센터’ 앱을 다운받아, 로그인 후 ‘우리가계부’ 항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가계부 쓰기’ 항목에서 수입과 지출을 직접 입력하거나 우리은행 계좌 이용내역을 등록하는 게 가능하다. 환경설정에서 수입과 지출 항목을 15개까지 직접 관리할 수 있고, 월 시작일을 설정해 본인에게 맞는 정산 주기를 설정할 수 있다.
‘예산’ 탭에서는 ‘예산관리’ 항목을 통해 식비, 주거비,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항목에 목표 금액을 입력해 예산을 설정할 수 있고, ‘예산 반성’ 항목을 클릭하면 예산 대비 지출 내역을 보여 준다. 원터치금융센터 앱에서는 가계부 보고서를 일간, 월간, 연간, 항목별로 다양하게 제공한다. 월 보고서에서는 예산 대비 지출을 그래프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조성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