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민중심 신규사업·공약 본격 추진

인천시가 시민중심·시민행복도시 만들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사업이 갖고 있는 문제와 쟁점사항에 대한 해소방안 마련도 요구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오는 16일까지 행정관리국, 보건복지국 등 10개 국으로 부터 내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는다. 이 계획안에는 각 국·과별 신규 사업과 시 공약사업 등 주요 사업과 정책이 담겨있다.

 

행정관리국은 시의 신청사 건립을 서둘러, 내년도 하반기에는 타당성조사 용역, 중기지방재정계획수립 등 행정절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청사 건립위치 결정과 교육행정연구타운 조성 등을 위한 교육청과의 협의가 지지부진해, 교육청의 협상테이블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

 

보건복지국은 시각장애인들의 숙원사업인 점자도서관을 건립한다. 지난 2011년 추진 이후 예산 문제 등으로 미뤄졌던 점자도서관은 내년도 본예산에 21억7천만원이 편성되면서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 설계 이후 부지 인근에 주거시설이 들어서, 향후 일조권 등의 갈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남아있다.

 

경제산업국은 내년 준공을 앞둔 로봇랜드의 운영주체·입주기관 모집에 사활을 건다. 당장 1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T/F팀을 꾸려 국내외 로봇관련 연구기관, 대학, 업체 유치에 나선다. 그러나 입주 의향 업체가 지난 2013년 211개에서 지난해 29개로 줄어들어, 조례 등을 통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

 

문화관광체육국은 시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문화자산들의 국립화 등을 통해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1984년 건립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국립화해 시설현대화를 이끌고,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또 한국이민사박물관 국립화로 이주사에 대한 조사·연구·전시기능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은 물론, 국방부·외교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력에 상당부분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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