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호수’ 레일바이크 타고… 핫플레이스로 재탄생
의왕시는 서울에서 가까워 기업이 입주하기에 최적의 위치이지만 수도권 규제와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많은 곳이다. 이에 시가 가진 지역적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개발지역에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 주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세계적 기업 유치, 지역경제 신바람
의왕시는 포일지역에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 덴소인터내셔널코리아(주)를 일찌감치 유치했으며 인덕원 IT 밸리 내에 650여 개의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1인창조기업비지니스센터를 설립해 19개의 1인 기업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월에 입주한 NH농협 통합 IT 센터에는 현재 3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어 기업유치 성공은 물론 지역 상권도 활성화돼 도시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현재 건립 중인 에이스청계타워 지식산업센터가 내년 말이면 완공돼 200여 개의 업체가 새로 입주하게 된다. 의왕철도특구지역 내 조성되는 의왕테크노파크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하는데 공장과 물류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을 조성해 200여 개의 기업체가 추가로 유치될 전망이다.
■ 수도권 대표 청정도시 의왕
의왕시는 전체 면적의 85.5%가 그린벨트로 최고의 환경을 자랑하고 있지만 무분별한 개발이 불가능한 데다 쾌적한 환경을 지키려는 어려움 있다. 늘어나는 쓰레기 처리를 위해 재활용센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내년 8월 완공예정이며 음식물쓰레기는 RFID방식을 적극 도입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의왕시 환경정책 가운데 가장 특별한 것은 왕송호수의 탈바꿈이다. 생물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수질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열악한 부곡지역의 상황으로 수질개선도 기대할 수 없던 상황이던 왕송호수에 레일바이크 설치를 계획하고 수질개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왕송호수로 물이 흘러들어오는 곳에 인공습지와 연꽃단지를 조성해 오염된 물을 1차로 걸러 주도록 했고,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던 의왕 ICD에 수년간의 설득을 통해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을 설치해 매년 여름이면 골머리를 앓았던 녹조가 올여름엔 현저히 저감되는 효과를 봤고 찾아오는 관광객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아름다운 환경을 기반으로 수도권의 대표 청정도시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전국 최고 도시가 될 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김성제 의왕시장
“레일바이크 차별화로 명품관광지 조성”
- 의왕 장안지구와 의왕백운밸리 분양이 높은 경쟁률로 끝났고 고천행복타운과 초평뉴스테이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던 장안지구와 백운밸리 도시개발 사업이 부동산금융대출을 일으키는데 가장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포일지구와 산업단지 조성사업, 고천 행복타운, 초평뉴스테이 사업 등 6∼7개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토교통부가 LH와 함께 시청주변 52만8천㎡ 규모의 행복주택 2천200세대와 일반분양주택 2천200세대를 포함한 4천400세대의 주거단지를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하는 고천행복타운과 왕송호수 인근 초평동 39만6천㎡에 기업형 임대주택 2천400세대를 포함한 3천100세대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초평 뉴스테이 사업을 내년 상반기 보상 및 착공에 이어 2020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 4월 개장한 레일바이크가 수도권의 명품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짧은 기간에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레일바이크는 개장 이후 7개월 동안 19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최근 대만과 태국 등 외국 단체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
전국 유일의 호수 순환방식의 레일바이크로 왕송호수를 돌면서 호수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백로와 청둥오리 등 많은 철새를 직접 관찰할 수 있고 생태습지와 연꽃단지, 철도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다.
호수주변에 아름다운 야간 LED 경관 등을 설치하고 승차장에 분수광장을 만들 계획이며 미디어 체험관과 에코센터 등 다양한 체험장을 만드는 한편 인근 자연학습공원 옆에 캠핑장을 조성하고 자연학습공원 주차장에서 레일바이크 승차장까지 짚라인을 설치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백운밸리를 비롯한 장안ㆍ포일지구 도시개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하고 고천행복타운과 초평뉴스테이 사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도 도시개발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의왕=임진흥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