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허브’로 지역경제 이끌고… ‘숲의 도시’로 삶의 질 높여
경제와 사회, 환경, 재정, 거버넌스 등 5개 평가 분야 중 안산시는 경제분야와 사회분야 등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환경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첨단산업단지부터 전통시장까지
먼저 경제분야를 살펴보면 안산시는 그동안 ‘스마트허브’라는 수도권 최대의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지난 30년 동안 대한민국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최근에는 노화된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를 위해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재생사업과 함께 근로환경을 개선,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혁신사업을 병행하며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또 산자부에서 공모한 ‘산업기술기반구축사업’을 유치,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와 마이크로 팩토리(micro factory)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도심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책도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상인들의 자립 향상을 위해 상인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으로 250개 업체를 지원했다.
특히 ‘고용이 곧 복지’라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올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우수’ 시행사업으로 선정, 3년 동안 국비 총 17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사동 90블록에 대규모 투자 사업을 추진, 지역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도시… 해양ㆍ생태 관광 중심으로 발돋움
환경분야를 보면 시화호를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호수’로 부활시킨 경험을 갖고 있는 안산시는 민선 6기를 시작하며 ‘숲의 도시 및 에너지 자립도시’를 선언하고 중장기 계획들을 마련, 실천하고 있다.
‘숲의 도시’의 경우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의 녹지율을 토대로 쌈지공원과 ‘도시 숲’들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 지난 2월 ‘에너지비전 2030’을 선포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대부도에 대한 투자도 친환경적으로 추진하며 3개 분야 30개 과제를 ‘보물섬 프로젝트’로 선정, 해양·생태·관광도시 안산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제종길 안산시장
“에너지 신산업 추진… 청년 일자리 창출”
-이번 평가분야 중 경제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지난 2011년 안산스마트허브로 이름이 변경된 국가공단은 수도권 최대 규모로 오랫동안 대한민국 성장을 선도해 왔지만 요즘에는 기반시설이 노화되고 제조업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는 등의 어려움으로 과거의 활력을 다소 잃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할 일이 많아졌고 차분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안산은 최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에너지’와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선정, 그에 맞는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이미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를 가동하는 안산시는 에너지와 관련한 새로운 산업들을 도입·추진해 시장을 선도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에너지 자립 도시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 시의 랜드마크로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반면 사회분야에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분야에 있어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사회분야 평가 항목이 건강, 교육, 문화, 복지, 안전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분야지만 다소 미흡한 면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 마땅한 대안들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안산시는 ‘이웃이 든든한 공존도시’를 표방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시민이 주인이 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편견 없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몸과 마음이 풍요롭고, 인재를 키워내는 평생교육 도시를 목표하고 있다.
시민소통·정책자문위를 운영하고 진행했던 ‘사람중심 이야기마당’의 경우 올해에만 총 25차례에 걸쳐 2천700여 명이 참여, 154건의 건의사항을 듣고 그 중 96%를 정책에 반영하기도 했다.
시민과 더욱 소통해 신뢰받을 수 있는 공직사회를 구축하고 안산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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