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뇌부가 정윤회씨 아들인 배우 정우식씨를 드라마에 출연시키도록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은 MBC 드라마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MBC 수뇌부가 정윤회씨의 아들인 배우 정우식씨(32·사진)를 드라마에 출연시키도록 현장 제작진에 여러 차례 청탁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이런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정 배역을 주라고 지시해 100명 넘는 연기자들이 응시한 오디션이 쓸모없어진 적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전했다.
정우식씨는 정윤회씨가 최순실씨와 결혼하기 전 헤어진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정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연락을 거의 하지 않고 지냈으며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정씨가 출연했던 드라마 제작 관계자들은 “정씨에게 ‘빽’이 있다고 다들 짐작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공통적으로 캐스팅 압력을 넣은 당사자로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을 지목했다. 장 본부장이 안광한 사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증언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장 본부장은 “통상적인 부탁이었다”며, “정윤회씨 아들인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우식씨는 최근 종영한 <옥중화> 등 2014년 4월부터 최근까지 2년간 MBC 드라마 7편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했다. MBC C&I가 제작해 OCN에서 방영된 드라마 <실종느와르 M>까지 합치면 모두 8편이다. 정씨는 2013년 데뷔 후 2014년 3월까지 타 방송사 드라마 2편에 출연했으나 그 이후 영화 2편을 제외하고는 MBC에서만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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