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원 경기도명예환경감시원, 무단투기·불법소각 감시… 고양 환경 파수꾼

8년째 지역 곳곳 누비며
환경보호·캠페인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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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모두가 환경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실천할 때까지 직접 발로 뛰겠습니다.”

 

권해원 경기도 명예환경감시원은 환경보전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으로 지역사회 환경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권씨가 경기도 명예환경감시원으로 위촉된 것은 지난 2008년. 그는 8년째 고양지역 곳곳을 순회하며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감시ㆍ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권씨는 지역별 환경오염행위 신고를 비롯해 환경보호 캠페인,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합동 지도ㆍ점검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지역 환경교육홍보와 야생동식물 보호ㆍ육성 등의 환경 관련 활동 전반을 수행하고 있다.

 

고양환경단체협의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권씨는 다년간 지역활동을 이어온 만큼 환경 문제가 발생하는 지역 곳곳을 훤히 파악하고 있다. 이에 그는 지역을 순회하며 무단투기, 불법소각 등 환경오염행위가 적발될 시 위반사항과 현장사진 등을 기록해 지자체에 전달하고 지자체는 권 회장의 감시자료를 토대로 현장을 직접 체크해 과태료 부과 등 적정한 행정조치를 취하는 시스템이다.

 

항상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의 시각으로 감시ㆍ계도 활동에 임하고 있다는 권씨는 “우리 감시원들은 이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살던 사람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어느 지역을 가면 환경 훼손 행위가 일어나는지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감시ㆍ계도 활동을 통해 환경오염행위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지만 일부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환경오염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다. 지역 주민 모두가 환경오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감시ㆍ계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가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한 경기도 명예환경감시원은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불법소각, 쓰레기 매립 등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오염행위를 감시하고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환경보호 및 정화활동을 실시하는 민간자율감시 제도다. 

도는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이나 환경단체들을 ‘경기도 명예환경감시원’으로 위촉, 환경오염행위 근절을 위한 민간자율감시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도 명예환경감시원의 환경오염 신고 건수는 지난해 383건으로 도는 이 가운데 331건에 대해 사실 확인 및 행정처분을 내렸다. 올해에는 10월 말까지 282건의 신고를 받아 221건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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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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