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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 친박 지도부 일괄 사퇴

승인 2016-12-16 16:20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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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 친박 지도부 일괄 사퇴 / 사진 연합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최연혜,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 등 '친박' 지도부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 사진 연합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친박(친 박근혜)계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16일 전격적으로 일괄 사퇴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저는 당 대표직을 사퇴한다”면서 “조원진·이장우·최연혜·유창수·박완수 최고위원도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오는 21일 사퇴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오전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친박계 후보인 정우택·이현재 의원(하남)이 당선되자 일정을 앞당겨 즉각 사퇴를 선언했다.

 

이 대표의 사퇴로 정 원내대표가 당헌·당규에 따라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됐으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주도하게 됐다.

 

이 대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비상한 시국에 정우택 원내대표 체제가 새롭게 출범한 만큼 당이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가길 염원한다”며 총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 원내대표는 당을 단합시키고 보수의 가치를 수호하면서 내년 대선과 시대적 과제인 개헌을 포함한 중대한 정치 일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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