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부영공원’ 2년4개월만에 재개방

토양오염 정화 끝… 주민의 품으로
가로등 미설치 야간 깜깜… 주간만 오픈
축구장·야구장 노면정비 필요 추후 개방

환경오염 정화작업으로 폐쇄됐던 인천시 부평구 부영공원이 2년4개월만에 재개방된다.

 

부평구는 오는 19일부터 부영공원을 임시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영공원은 부평구 산곡동 산 20번지 일원에 위치한 공원으로 지난 2002년 12만4천㎡ 규모로 만들어졌다.

 

산림청이 토지의 82%를 소유하고 있고, 국방부가 17%, 사유지 1%다.

 

부영공원은 원래 신촌공원의 일부로, 68정비대 이전부지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끔 임시로 개방했다.

 

지난 2009년과 2012년 ‘캠프마켓 주변지역 환경기초조사’에서 부영공원은 유류와 중금속으로 인한 토양 오염이 ‘우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2014년 8월부터 오염 정화작업과 문화재 조사 등으로 폐쇄돼 지난달 정화작업을 마무리했다.

 

당초 구는 지난달 말께 부영공원을 임시 개방할 계획(본보 10월21일 자 인터넷보도 등)이었지만, 산림청과 토지 무상 사용 협의이 길어져 임시 개방이 한 달 정도 늦춰졌다.

 

구는 아직 가로등이 새로 설치되지 않은 탓에 주간에만 공원을 열 계획이다.

 

또 축구장과 야구장, 다목적운동장은 현재 노면 상태가 거칠어 개방이 늦어진다.

 

구 관계자는 “공원 재개방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개방시기를 최대한 앞당겼다”며 “내년 중으로 가로등과 운동장 정비를 마치고 정식으로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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