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불법 취업하려던 러시아인 24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적발돼 입국이 거부됐다.
18일 인천공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러시아인 24명이 인천공항에서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입국을 거부당했다.
입국이 거부된 러시아인은 러시아 ‘시비리’ 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한국에 도착한 승객 16명과 ‘아브로라’ 항공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 6명,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승객 각 1명씩이다.
확인결과 이들은 입국 신고서에 방문 목적을 ‘관광’이라고 밝혔으나 입국 심사 결과 한국에서 취업할 계획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주재 러시아 대사관 측은 “이들 중 대부분이 이튿날인 17일 본국으로 돌아갔으며, 남은 인원도 출국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단기 비자 면제 협정을 맺고 있어서 관광 목적으로 입국할 때는 비자가 필요 없다. 그러나 취업을 하려면 별도의 비자를 받아서 입국해야 한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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