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노인장기요양보험 판정 인원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인지방통계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부평지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 인원 중 등급 판정을 받은 노인은 82.5%로, 경기(80.2%)나 서울(79.4%)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65세 미만 주민 중 노인성 질병을 앓아 노인장기요양보험 판정을 받은 주민도 7.1%로 각각 6.3%를 기록한 경기나 서울보다 높게 나왔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을 앓는 노인들에게 장기요양급여를 제공하는 사회보험제도다.
65세 이상의 노인 또는 65세 미만 노인 중 치매나 뇌혈관성 질환 등 노인성 질병을 가졌고,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주민이 대상이다.
인천이 수도권보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 인원 대비 판정 비율이 많은 이유는, 수도권으로부터 인구 유입이나 요양 관련 기관 등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보 인천부평지사 관계자는 “인천이 수도권보다 물가가 싸고,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 많아 관련 인프라가 구축되기 쉬운 구조”라며 “환경적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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