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6명 중 1명은 빈곤층, 노인은 절반이 빈곤해

지난해 국민 6명 중 1명은 ‘빈곤층’으로 파악됐다.

가계의 평균 소득은 소폭 늘어났지만, 부채 증가율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또 저출산 등으로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노후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지난해 국민 6명 중 1명은 빈곤층, 노인은 절반이 빈곤해
▲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지난해 국민 6명 중 1명은 빈곤층, 노인은 절반이 빈곤해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계의 소득 증가가 둔화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지난해 조사대상 가구의 평균 가구소득은 4천883만원으로 2014년(4천770만원)보다 113만원(2.4%) 늘었다.

소득에서 세금 등 비소비성 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4천22만원으로 2014년에 비해 95만원(2.4%) 증가했다.

가계의 소득증가율 2.4%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6%보다 0.2%p 낮은 수치다.

또 올해 3월 말 현재 가구당 평균 부채는 6천655만원으로 1년 사이 6.4% 부채 증가율보다 훨씬 낮다.

특히 빈곤층의 소득은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중위소득의 50% 미만(1천188만원)인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빈곤율은 처분가능소득 기준 16.0%로 집계됐다.

특히 노인층 상황이 심각하다.

65세 이상 노인층의 빈곤율이 46.9%이고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은 48.1%나 된다.

노인 2명 중 1명은 빈곤에 허덕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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