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 비박계 의원 20명 이상 집단 탈당 예상, 분당 직전의 새누리

비박계가 이번 주중으로 집단탈당 여부를 확정해 발표하기로 하면서 새누리당이 분당 직전의 상태가 됐다.

김무성 전 대표와 심재철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비박계 의원 15명은 20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황영철 의원이 전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내 비박계 의원 20명 이상 집단 탈당 예상 발표하는 황영철 의원
▲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내 비박계 의원 20명 이상 집단 탈당 예상 발표하는 황영철 의원

오찬 회동에는 김무성, 심재철, 강길부, 이군현, 주호영, 강석호, 권성동, 김세연, 김성태, 홍문표, 여상규, 이종구, 황영철, 오신환, 하태경 의원 등 현역 15명과전직 의원들이 참석했다.

황 의원은 회동 뒤 브리핑에서 “마지막 요구였던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안도 오늘 의총 논의결과로 봤을 때 거부된 것으로 판단한다. 더는 친박계의 불분명한 시간 끌기로 혼란이 계속돼선 안 된다”면서 “탈당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행에적극적으로 돌입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탈당 시기와 규모에 대해 “이번 주 안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20명 이상은 분명히 될 것이고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박계는 21일 오전 유승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회동을 열어 탈당 결의를 시도해볼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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