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정 웃음 찾아주고 소외계층 보듬고 “가정이 건강해야 국가도 건강”

경기도건강가정지원센터 특색 사업
가족사랑 프로젝트·가족친화사업 등 시·군 맞춤형 프로그램 따뜻한 결실
인간다운 삶 보장… 니즈 충족 노력

제목 없음-1 사본.jpg
건강한 가정 만들기 첨병에 경기도건강가정지원센터가 앞장서고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건강한 가정생활의 영위와 가족의 유지 및 발전을 위한 국민의 권리·의무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의 책임을 명백히 하고, 가정문제의 적절한 해결방안을 강구하며 지원정책을 강화함으로써 건강가정 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법상으로도 운영해야 한다.

 

정부는 건강가정에 관한 주요시책을 심의하기 위해 국무총리에 소속되는 중앙건강가정정책위원회와 건강가정실무기획단을 두고 있다. 특별시·광역시·도에는 건강가정위원회를 두고 보건복지부 장관은 5년마다 가정의 자립증진 대책 등이 포함된 건강가정기본계획을 세워 실행처에 옮기며, 관계 중앙행정기관장 및 시·도지사는 매년 기본계획에 따라 시행계획을 세워 시행해야 한다.

 

왜 이렇게 법까지 만들어가며 건강가정에 국가적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일까? 물론 건강가정이 이혼·혼모·혼부가정의 반대급부는 아니다. 더구나 경기도에는 많은 다양한 가정이 있다. 1인 가정·다문화가정·탈북민가정·조손가정 등 이웃의 가정의 형태는 세밀하고 다양하다. 하지만, 이 모든 가정의 건강성 증진을 위해 가족 구성원의 욕구가 충족되고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가정’은 절실한 우리사회의 니즈(needs)다.

 

이런 니즈를 충족시켜줄 경기도의 맞춤 창구는 무엇일까. 바로 광역(道)건강가정지원센터를 포함한 31개 시·군의 건강가정지원센터(이하 건가센터)를 순위에 놓을 수 있다.

 

건가센터를 비롯 YWCA·NGO·종교단체 또한 가정의 서포트 역할로 손을 내밀고 있지만, 조직적이고 강력한 프로젝트로 위기가정에 웃음을 되찾아 주고, 법원과 손잡고 가정을 치유하고 기업체를 직접 찾아가 가족이 친화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치밀함에선 단연 앞선다.

 

31개 시·군 건가센터는 특화사업 공모를 통해 지역색(色)에 걸맞는 맞춤형 건강가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생명의 기쁨! 경기도 가족사랑 프로젝트는 경기도 브랜드사업으로 광명·김포·안양·오산·이천·하남·구리·안산·여주·의왕·포천시 등 총 11개 시·군 건가센터서 도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생아용품을 직접 제작하고 나누는 체험을 통해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에 기여코자하는 목적사업이다. 총 121회기, 4천65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평균 만족도 4.42점(5만 만점 기준)의 성과를 냈다. 

또 △찾아가는 가족친화사업-일家양득은 경기도 내 기업 방문 가족친화교육 커리큘럼으로 서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매뉴얼 제작, 시범 케이스로 기업 2곳을 선정해 화성시건가센터서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법원연계 위기가족회복 지원사업 ’부부캠프-다시 보는 우리’는 가정폭력·협의이혼 등 위기부부 대상 1박2일 캠프 및 집단·개별상담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수원지방법원과 경기도가 함께 진행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광명·안양시건가센터서 부부캠프를, 용인시건건가센터에서 비양육캠프를 각각 운영했다.

 

더불어 시·군 건가센터의 자생적인 커리큘럼도 눈에 띈다. 경기도 시·군의 지역색 및 특성에 맞춰 △우리 가족 징검다리(한부모·다문화 가정·취약계층 가정 대상 가족캠프)를 광명시건가센터서 기획, 지역 내 저소득가정(4천957명), 다문화가정(2천545명), 여성한부모가정(2천937명) 등을 대상으로 만족도 4.46점(5점 만점 기준)의 성과도 얻었다. △온 가족 힐링 및 통합프로그램 숲 체험 교육(새터민·다문화·조손가정 대상 치유·힐링 프로그램)은 용인시건가센터 작품. 올해 양성평등기금 1천500만 원을 투입해 용인시민 448명을 대상으로 다문화·한부모·조손가족 등 49가정이 참여해 힐링타임을 가졌다.

 

이처럼 시·군 건가센터는 자생적으로 또는 통합 매뉴얼을 통해 가정 구성원인 엄마·아빠·자녀의 사랑을 키우고 살찌우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더불어 법원·교육지원청·경찰서·기업종합지원센터 등 공공기관 및 단체·시민들과 MOU(업무협약) 등을 체결해 온 마을이 한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든든한 지킴을 하고 있다.

 

김종목 경기도여성비전센터(경기도건강가정지원센터) 소장은 “31개 시·군 건가센터 센터장 및 실무자가 함께 올해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니 건가센터 실무자의 노력의 땀방울이 곳곳에 배어 건강한 가정을 위해 달려 온 히스토리를 매뉴얼화해, 내년도에도 건강한 가정을 위해 특성화·창의기획·특화사업의 형태로 건강한 가정의 지킴이로 활약해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난 19일 ‘2016 경기도건강가정지원센터 성과보고회’를 개최, 31개 시·군 건가센터 센터장 및 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의 건강한 가정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권소영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