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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태만 지적한 인력회사 사장 살해 중국동포 검거

승인 2016-12-21 10:45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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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의 한 인력회사 사장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중국동포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 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중국 국적의 안모씨(4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9일 오전 7시 35분께 오산시에 있는 한 인력회사 사무실에서 사장 A씨(62)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한 달 전쯤 이 회사를 통해 일자리를 소개받아 일용직으로 근무하던 중 숨진 A씨가 일을 일찍 끝내고 먼저 귀가하는 등 근무태만 문제를 지적하자, 이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는 경찰의 추궁에 범행을 자백했다.

 

숨진 A씨는 당일 새벽 5시께 인력회사 문을 열고 인력 배치를 완료하고 오전 7시 30분께 다른 일용직 직원과 마지막 통화한 뒤 살해됐다. 당시 숨진 A씨는 또 다른 일용직 B씨(45)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안씨가 범행에 사용한 둔기를 인근 길가에 버렸다고 진술해 주변을 수색하고 있으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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