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 ‘정윤회 아들’ 캐스팅논란 반박글…“본부장, 출연료 올려서라도 캐스팅 지시”

▲ 정우식(인스타그램 캡처), 정윤회(연합뉴스).
▲ 정우식(인스타그램 캡처), 정윤회(연합뉴스).
MBC 김민식 PD가 회사 사내 게시판에 '정윤회 아들' 캐스팅 논란과 관련 ‘장근수 드라마 본부장과 MBC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MBC 드라마국의 김민식 PD는 회사 사내게시판에 '저는 장근수 본부장님을 믿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A씨가 정상적인 오디션 과정을 거쳐 캐스팅됐다는 장근수 드라마 본부장과 MBC 주장을 반박했다.

김 PD는 "장근수 본부장은 때로는 제작사 대표를 통해, 때로는 연출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특정 남자 배우(A)를 반드시 드라마에 출연시키라고 종용했다"며, "장 본부장이 신인치고 너무 높은 출연료를 불러 제작진이 난색을 보일 때는 '출연료를 올려서라도 반드시 캐스팅하라'고 지시했다"고 털어놨다.

김 PD는 또 장 본부장이 A 씨 특혜 의혹과 안광한 MBC 사장을 연결짓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데 대해서도 "이건 사실일 리 없다"고 재반박했다.

그는 "아무리 가능성 큰 신인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해도, 배역도 이미지도 출연료도 안 맞는 신인의 억지 출연을 위해 사장을 팔았을 리 없다"면서 "윗사람 권세를 거짓으로 동원할 분이 아니다"라면서 안 사장의 영향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민식 PD는 1996년 MBC에 입사해 지난해 종영한 주말극 '여왕의 꽃'을 비롯해 '내조의 여왕'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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