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단체, 국방부 찾아 적극 추진 요구… 일각선 반대 결의대회
수원 군공항 이전과 유치를 각각 요구하는 화성지역 주민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뭉쳐 국방부에 조속한 군공항 이전을 촉구했다.
군공항 이전 화성추진위원회(화성추진위)와 화성 화옹지구 군공항 유치위원회(화옹유치위)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찾아 군공항사업단 관계자와 면담을 하고 수원 군공항 이전에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두 위원회가 공동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화성추진위와 화옹유치위는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한 국방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며 적극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를 조속히 발표해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과 화성 화옹지구를 예비이전후보지로 발표해 달라는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했다. 이어 화옹유치위는 오후 4시20분께 화성시청을 찾아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화성시의 명확한 입장 정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두 위원회는 수원 군공항 이전을 위해 앞으로도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재훈 화성추진위 사무처장은 “화옹유치위와 지속적으로 만남을 갖고 군공항이 조속히 이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화성시민의 움직임도 있었다. 우정읍새마을회, 이장단협의회 등 사회단체협의회 21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우정읍사무소에서 화옹지구 내 군 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협의회는 우정읍 내 20곳에 ‘화옹지구 내 군 공항 유치 반대’를 주장하는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관주ㆍ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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