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색끈' 충돌 이재정 VS 황교안 2차전, "국가 안보, 올바른 교육 판단 권능 없다" 설전

지난달 긴급현안질의 당시 ‘오방색끈’으로 신경전을 벌였던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에서 2차전을 벌였다.
▲ 국회방송 대정부질의 캡처, '오방색끈' 충돌 이재정 VS 황교안 2차전,
▲ 국회방송 대정부질의 캡처, '오방색끈' 충돌 이재정 VS 황교안 2차전, "국가 안보, 올바른 교육 판단 권능 없다" 설전

21일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질의에서 이재정 의원은 황교안 권한대행을 향해 “민주적 정당성이 없는 위치”라며 “법학자들은 대통령이 형식상 존재하니 권한대행은 현상유지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국정화 교과서와 사드 배치 등의 중단을 촉구하며 “황 권한대행은 그런 권능이 없다. 그 부분을 확약받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은 사드나 국정화 교과서가 “현상유지적으로 보더라도 (권한대행의) 범주 안에 있는 것”이라며 “그동안 논의를 진행해왔던 것들이다. 국가안보와 올바른 교육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미래를 위한 고민은 권한대행이 할 게 아니라 차기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 의원은 황 권한대행이 지난달 ‘최순실 게이트’ 긴급현안질의에서 최씨의 이름을 ‘지라시’에서 봤다고 말한 것을 지적하며 “일국의 총리가 비선실세를 ‘지라시’를 보고 알았다는 것은 무능한 것 아니면 유능한 거짓말”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무능이라는 말도, 거짓말이라는 말도 다 동의하지 못한다”고 또다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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