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조사] '세월호 7시간' 열쇠 조여옥 대위 "당일 직원들 이용하는 의무실에서 근무"로 말 바꿔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세월호 7시간’ 의혹의 열쇠를 쥔 조여옥 대위가 당일 근무지에 대한 말을 바꿨다.
▲ 국회방송 화면 캡처, '세월호 7시간' 열쇠 조여옥 대위
▲ 국회방송 화면 캡처, '세월호 7시간' 열쇠 조여옥 대위 "당일 직원들 이용하는 의무실에서 근무"로 말 바꿔

22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조여옥 대위는 “4월16일 당시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말했다.

이날 백승주 의원이 “의무동은 대통령 전담으로 관저 옆 2층에 있고, 의무실은 직원들이 이용해 관저에서 떨어져 있죠?”라며 “1월 SBS 기자회견을 보면 지금과 이야기가 좀 다르다”고 질문했다.

조여옥 대위는 “당시에는 미국에서 정확하게 확인할 방법도 없고 오래된 기억이라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는데 차근히 기억을 되짚어 보니 의무실 근무가 맞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성태 위원장은 “지난 1월 SBS 증언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았고 지금 더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지금은 제대로 증언을 하고 그땐 기억 나지 않았다는건 납득을 못 할 것 같다. 다시 한번 정확하게 답변하라”고 말했다.

조여옥 대위는 “정확하게 의무실에서 근무했다. 직원들을 진료하고 관저와 멀리 떨어진 곳인 의무실이다”고 당초 알려진 것과 다른 답변을 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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