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가무·끼어들기 등 위반 족집게 적발 사고 예방
2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투입된 암행순찰차는 경부고속도로를 시작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영동·서해안·중부내륙고속도로 등에 투입, 현재 총 22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일반 차량과 같은 모습으로 운행하지만, 전용차로 위반과 난폭·보복운전 등 각종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
평소에는 보통의 차량과 같은 모습으로 운행하지만, 위법 행위를 발견하는 즉시 경광등과 전광판은 물론, 사이렌을 울리며 문제의 차량을 멈춘 뒤 단속을 하는 것이다.
인천에서는 이 기간 2대의 암행순찰차가 총 9천634건을 단속하는 등 한 대당 하루 평균 35건 이상의 위반차량을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암행순찰차는 지정차로 통행 위반과 끼어들기 금지 위반을 비롯해 갓길통행부터 관광버스 내 음주·가무 등을 적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암행순찰차가 적극적인 단속을 펼치면서 운용기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0.3%, 사망자는 62.5%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암행순찰차가 이 같은 효과를 가져온 만큼, 위반 행위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암행순찰차 여러 대를 파견해 테마단속을 벌이는 등 주기적인 집중 단속도 꾸준히 펼칠 방침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암행순찰차가 고속도로를 지속적으로 돌아다니며 단속을 펼친 결과 사고와 사망자가 크게 줄었다”며 “앞으로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속도로 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성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