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인명진 목사 내정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가 23일 내정됐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명적 수준의 새누리당 혁신을 통해 보수혁신과 대통합의 절체절명의 과제를 이룰 비대위원장으로 인명진 전 당 윤리위원장을 모시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인명진 목사
▲ 사진=연합뉴스, 인명진 목사


정 원내대표는 “인 전 윤리위원장은 2006년 윤리위원장으로 윤리강령을 통해 보수정당의 두 축인 책임정치와 도덕성을 재정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인 전 윤리위원장이 보여준 강한 소진과 올곧은 신념을 바탕으로 새누리당을 완전히 혁신하고 당의 대통합을 이끌어 새로운 보수세력의 건설과 정권 재창출의 굳건한 기반을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원내대표는 “인 전 윤리위원장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유일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은 다시 국민적 신뢰를 되찾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연말 안에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인 전 윤리위원장과 비대위 구성 활동에 관한 구체적 상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인 전 윤리위원장은 지난 2006~2008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자문 통일고문회 고문을 지내기도 한 옛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꼽혔다.

또한 인 전 윤리위원장은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곧 밝혀온 대표적인 ‘반박 인사’로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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