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확산 방지 위해 인천지역 행사 취소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인천지역 지자체의 연말·연시 각종행사가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25일 인천시 서구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 31일로 예정됐던 ‘제6회 정서진 해넘이 축제’가 취소됐다.

 

구는 또, 내년 1월 1일로 예정 중이던 ‘2017 서구민 새해맞이 축전 행사’도 함께 취소했다.

 

전국적으로 AI가 발생, 위기경보단계가 ‘심각’ 수준으로 격상된데 이어 최근 인근 지역인 경기도 김포시에서도 발생한 AI의 서구 유입을 막기 위해 구는 이같이 결정했다.

 

구 관계자는 “정서진 해넘이 축제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구 자체적으로도 의미있는 행사지만 국가적 재난으로 인해 취소하게 됐다”며 “축제를 많이 준비했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개최할 수 없게 돼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천시는 지난 21일 이후 관모산과 상아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를 폐쇄했다. 이 곳에서의 올해 해넘이 및 해맞이 행사는 불가능할 전망이다.등산로 폐쇄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5일 오후 1시께 인천대공원 등산로 입구에는 등산복과 등산장비를 갖춘 등산객들 20여명이 발걸음을 돌렸다.

 

특히, AI 차단을 위해 인천대공원사업소는 등산로 폐쇄 이외에도 어린이동물원도 휴원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시와 군·구는 AI확산에 대한 선제적 방어를 위해 각 지역에 거점을 마련, 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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