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그룹전 ‘사색사진’은 각각의 개성을 지닌 네 명의 작가가 사계절 동안 준비한 사진을 선보인다. 내년 1월 15일까지 예술공간 봄에서 진행하는 사진전에는 이무영, 이영희, 정미희, 최병현 등이 4장씩 총 16점을 마련했다.
이무영은 지난 2010~2011년 다녀온 히말라야를 사진으로 담았다. 사진에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트래킹을 다녀온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이영희는 ‘바라보기’라는 주제로 촬영했다.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기 위한 사진을 찍어왔다. 정미희는 ‘관계’와 ‘길’을 사진으로 엮었다.
힘든 길을 함께 걸어가며 회복하는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최병현은 ‘손주의 눈에 비친 세상을 아름다워라’라는 제목의 사진을 전시한다. 손주에 대한 사랑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
박김형준은 “작가들이 주제를 정해 사진을 엮어내다보니 초반에는 조금 어려워했지만 이후에는 능숙하게 스토리를 만들어냈다”면서 “사진 한장 한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메시지와 주제를 읽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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