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과 수술 없이 손을 이용해 근골격계의 통증을 줄이는 도수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비급여항목인 도수치료 관련 소비자상담이 증가함에 따라 실태 및 소비자 인식을 조사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접수된 상담은 총 170건 중 올해는 123건이 접수돼 2년 새 15배 이상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치료중단 또는 병원폐업으로 인한 치료비 환급 불만’이 76건(44.7%)으로 가장 많았고, ‘실손보험금 관련 보험사 분쟁’ 39건(22.9%), ‘도수치료 부작용’ 38건(2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37만9천349원을 치료비용으로 납부했다.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342명, 68.4%)은 치료시간 및 과정, 효과 등을 고려할 때 도수치료 비용이 비싸다고 응답, 1회당 비용으로 평균 3만3천398원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도수치료로 인한 소비자피해 예방과 합리적인 의료비 지출을 위해 관계 부처에 치료비용과 치료기준 등 도수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협회 피해가 다발하고 있는 치료비 선납 결제방식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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