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차례도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를 입지 않았던 인천시에서 역대 처음으로 AI 양성 판정이 나왔다.
시는 그동안 경기도가 AI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 차단방역에 힘을 모았으나 결국 AI 바이러스 유입을 막지 못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토종닭 25마리를 사육하는 서구 한 농가에서 5마리가 폐사해 간이검사를 진행한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해당 농가의 남은 20마리를 살처분했으며 반경 3㎞ 이내 농가 10곳의 가금류 116마리도 살처분할 예정이다.
인천시에서는 지난 2014년 야생 조류로부터 AI 바이러스가 발견됐지만, 농가에서 AI 양성판정을 받은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직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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