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독일서 변호사 선임, '장기전' 준비하나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독일에서 현지 검찰의 신병 확보 등에 대비해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연합뉴스, 최순실 딸 정유라 독일서 변호사 선임, '장기전' 준비하나
▲ 사진=연합뉴스, 최순실 딸 정유라 독일서 변호사 선임, '장기전' 준비하나

2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최근 박영수 특검팀의 강제송환 절차 착수와 독일 검찰의 수사에 대비해 현지 변호인으로부터 법률자문을 구하고 있다.

독일 검찰에 체포돼 구속 수사를 받거나 한국으로 강제송환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원 가능한 법적 대응절차를 미리 준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씨가 범죄인 인도 등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송환 여부 결정이 수개월 내지 1년 이상 늦어질 가능성이 있어 특검팀의 강제송환 착수에 반발해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영수 특검팀의 활동기간은 최대 100일로, 정씨가 만약 독일 법원의 인도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면 특검이 정씨를 직접 소환 조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강제송환 대상자가 변호인을 선임해 인도 결정을 법으로 다투면 송환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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