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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전 수석, 박영수 특검팀에 첫 소환…삼성 합병 의혹 관련 문형표 전 장관과 대질 이뤄지나

승인 2016-12-27 17:35
이지현 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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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7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안종범 전 수석, 박영수 특검팀에 첫 소환…삼성 합병 의혹 관련 문형표 전 장관과 대질 이뤄질까
▲ 사진=연합뉴스, 안종범 전 수석, 박영수 특검팀에 첫 소환…삼성 합병 의혹 관련 문형표 전 장관과 대질 이뤄질까

애초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오전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던 안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다 지시했다고 말한 것이 맞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전날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구치소 청문회’에서 재단 출연 등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결정하고 지시하고 이를 이행했다”며 ‘공소장에 적시된 혐의 중 본인이 판단했고 결정해서 이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 하나도 스스로 판단하고 이행한 적이 없고 모두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답했다.

특검이 안 전 수석을 소환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대기업에 대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강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이권 개입 및 국정농단,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역할 등을 규명하는데 핵심 인물이다.

특검은 수사 상황에 따라 이날 오전 출석한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의 대질 조사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재직당시 삼성 합병을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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