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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이병헌, 대종상 남우주연상…수상소감서 대종상영화제 논란 소신발언

승인 2016-12-28 09:45
박화선 기자 hs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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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자들' 이병헌, 대종상 남우주연상. 사진은 청룡영화제 수상 당시 모습.
▲ '내부자들' 이병헌, 대종상 남우주연상. 사진은 청룡영화상 수상 당시 화면 캡처.
배우 이병헌이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 대종상영화제 논란에 소신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종상영화제에는 MC 김병찬, 공서영, 이태임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병헌은 예상대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으며 "대종상 처음 받았던 게 20년 전, 신인상 수상이었던 것 같다"라고 20년 전 대종상영화제를 회상했다.
 
그는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서 보고 싶었던 무대였기 때문에 너무나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했던 게 기억이 난다"라며 "상을 받은 기쁨보다 무거운 마음이 앞선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대종상이 그동안 참 말이 많았고 문제가 많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느낌은 나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대종상영화제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50여 년간 진행해오면서 명예를 찾는 일이 단순한 일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53년간의 명맥을 유지하고 불명예스럽게 없어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반백년 역사를 가진 영화제 존재의 이유에 대해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언젠가 후배들이 내가 20년 전에 이 시상식에 오면서 설레고 영광스러웠던 똑같은 마음으로 시상식에 참여했으면 한다. 5~60년 전에 대선배님들이 아주 큰 뜻을 가지고 이 시상식을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후배들이 더 고민하고 노력해서 지켜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긴 수상소감을 마무리 했다.
 
진행을 맡은 김병찬은 "이병헌 씨가 아주 허심탄회한, 올곧은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짚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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