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트럼트 면담 사실상 불발…트럼프 “유엔, 모여서 떠드는 클럽” 정면비판

▲ 반기문·트럼트 면담 사실상 불발. 연합뉴스
▲ 반기문·트럼트 면담 사실상 불발.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면담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 외교·안보 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FP)는 지난 24일 "트럼프 당선인이 반 총장과의 면담 약속을 철회했다(backtracked)"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3명의 유엔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반 총장을 '무시(snub)'한 것이자, '트럼프 정부'에서 유엔과 미국과의 관계가 전과 같지 않을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엔과 트럼프 당선인 사이에는 최근 '냉기류'가 심화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미국의 기권 속에 채택하자 즉각 "1월 20일 이후 유엔의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며 반발했다.
 
26일에는 '모여서 떠들고 즐기는 사람들의 클럽'으로 유엔을 정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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