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개성에 최적화된 상품과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기보다는 체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새해 유통 키워드로 ‘최적’을 의미하는 ‘옵티멈(optimum)’을 제시했다. ‘옵티멈’과 관련된 6가지 세부 키워드로는 상권 맞춤형 점포와 개별 큐레이션, 체험형 럭셔리, 즉시구매 선호, 콘텐츠 다양화, 동적 온라인 채널 등을 꼽았다. 롯데백화점은 일본, 영국 등 해외 유통업계에서 주력하고 있는 전략인 ‘상권 맞춤형 소형점포’에 주목했다.
올해 미니백화점 형태의 전문점 ‘엘큐브’를 선보인 롯데백화점은 내년에도 리빙 뿐만 아니라 화장품, 남성패션 등 다양한 콘셉트의 엘큐브 10여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또 상품과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소비자들은 선택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개별적 큐레이션 기술과 서비스가 주목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최고급 브랜드들은 소비자가 폭넓게 직접적인 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백화점은 간편 결제 같은 쇼핑기술의 발달로, 구매 절차가 더욱 간소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 획기적인 판매 방법들도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 2017년에는 문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유통채널에서 취급하는 상품의 범위가 전문 분야 상품과 문화 콘텐츠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선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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